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질병, 치료, 환경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치료 초기부터 신체 기능 저하, 인지 저하, 정신 건강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복합적 상태는 집중치료증후군(Post-Intensive Care Syndrome, PICS)으로 정의하며,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환자의 36~76%에서 보고되고 있다. 집중치료후증후군이 발생한 중환자는 질병 치료에 성공했더라도 퇴원 후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 요양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는 환자 개인 뿐만 아니라 간병을 담당하는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집중치료후증후군은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개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의료비용 상승과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중환자실에서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는 질병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심각한 근육소실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중환자실획득쇠약(ICU acquired weakness, ICU-AW) 이 단 7일만에 근육량의 10% 이상이 감소할 수 있다. 중환자실획득쇠약은 여러 연구에서 4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인공호흡기 의존 기간과 중환자실 재원 기간을 연장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지 장애는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 다양한 인지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일상생활 독립성과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중환자에서 발생하는 인지 장애는 치료 과정에서의 저산소증, 약물 사용, 염증 반응,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중환자실 치료 후 나타나는 인지 장애는 환자의 삶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 상당한 부담을 초래한다.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가 포함되며, 이러한 장애는 중환자실에서의 스트레스, 약물 사용,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경험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유발된다. 정신건강 장애는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재활 과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환자실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집중치료증후군(PICS)을 최소화하여, 중증환자가 회복 후 독립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ABCDEF 묶음 치료와 함께 신체재활, 인지재활, 작업치료, 연하재활 등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중환자실 단계부터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 중환자의 재활을 위한 다학제적 접근은 중환자가 집중치료증후군을 극복하고, 퇴원 후 독립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의료진은 이러한 치료를 적시에 시행하고, 환자와 가족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최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
근력 강화, 유산소 운동, 관절 운동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도모한다. 신체 재활은 환자의 독립적인 생활 능력을 회복시키고, 장기적인 건강을 지원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기억력, 주의력, 실행 기능 등 손상된 인지 기능을 회복하고, 환자가 일상생활과 사회적 역할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일상생활 활동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중치료후증후군 환자에게 작업치료를 적용함으로서 기능을 회복하고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업치료는 환자의 신체적·인지적 능력에 맞춘 활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근력 및 협응력 향상, 인지 기능 회복, 심리적 안정 등에 효과를 제공한다.
중환자에게 발생하는 연하 장애는 기관삽관, 장기간의 인공호흡기 사용, 근력 약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영양 섭취 부족,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하 재활은 환자의 삼킴 기능 회복을 촉진하고, 안전한 영양 섭취와 장기적인 건강 유지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함으로, 조기 진단과 개별화된 재활 치료를 통해 연하 기능 회복을 돕고, 합병증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